13세 나의 할배와 두 친구

[강아지 눈병](눈꼽,충혈)에 필요한 안약 이거면 충분!

핑거온라인 2020. 8. 2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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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댕댕이 벌써 13세라 혹시라도 병이 날까 봐 항상 조마조마하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눈꼽이 조금씩 보이더니 점점 더 심해졌다.

동네 병원에 데리고 갔는데 눈물양이 좀 부족한 듯한데 사람 넣는 일회용 눈물약 넣아줘도 괜찮다고 가끔 넣어주라고 하고 다른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고 했다.
노견이라 눈이 아주 건강할 수 없다고 한다. ㅠㅠ
집으로 데리고 와 일단 처방해 준 안약 하나를 꼼꼼히 넣어줬다.

근데 산책만 데리고 나오면 또 다음날 눈이 빨갛고 진벙진벙(?)한 느낌이었다.
눈을 자꾸 찡그리고 눈꼽이 점점 더 심해지기 시작해서 울 댕댕이가 너무 불쌍해 보이기 시작했다 ㅠ

약이 듣지를 않아 다른 동네 병원으로 갔는데 혹시 산책 다녀오면 더 심해지지 않냐며 눈에 벌레(?)가 들어갔을 수도 있다고 해서 아가 붙잡고 핀셋으로 뒤집고 ㅠㅠ 까지 해서 봤는데도 아무 이상이 없었다. (벌레가 몇 개월도 눈에서 사는 경우도 있다고 하드라..;;)

형광색 안약 같은 걸 넣어서 확인하는 게 있는데 그런 검사해도 눈에 상처도 없었고 눈 색도 안 변하고 다 괜찮았다.

대체 원인이 뭘까...
그냥 단순 노안이라 하기엔 눈꼽이 심하게 많이 꼈다.

울 댕댕이 눈꼽이 많이 심해졌을 때...
사진만 봐도 맘이 아프네 ㅠㅠ
얼마나 불편하고 힘들었을까..

병원에서 다른 안약 3개를 처방을 해줬고 이 안약 또한 꾸준히 잘 넣어줬다. 그리고 혹시나 안약을 넣어도 계속 그러면 안과 전문 수의사가 있는 장비 갖춘 병원을 가보라고 하셨다.

수 주가 지났는데도 울 댕댕이 눈은 차도가 보이질 않아 마지막 갔던 동물병원에 전화해서 다른 병원을 소개받았다. 결국 끝내 안과 전문 수의사가 있는 병원으로 댈고가서 이것저것 검사를 다 해봤다. 동네병원에서 했던 검사까지 다시 다 해야 한다고 해서 병원비가 상당했다.
이 병원은 처음부터 검사 전에
“저희 병원은 검사비가 다른 데보다 비싸요”라고 미리 들었는데,
사실 두 군데 병원에서 같은 검사 중복된 게 많았고 그것만 해도 한 군데서만 5-6만 원씩 이었는데 다른 병원보다 많이 비싸다고 들은 데다가 또다시 하라니까 좀 기분이 그랬다.
그래도 울 아가 눈 못 떠서 괴로울 거 생각하면 어쩔 수 없었다. 노견이라 보험도 안 들어주고 우리 아가 때는 강아지 보험이란 게 없었으니까 지금의 노견들은 참 불쌍하다 ㅠㅠ

눈병검사 하고 나온 울 할배

눈꼽이 얼마나 많이 끼던지 눈 주변 털에 항상 묻어있었다. 손으로 함부로 대면 균이 들어갈까 봐 깨끗한 솜으로 눈가 주변 눈꼽만 살살 띠어주곤 했었다.


결국 예상보다 더 비싼 검사비가 나왔고,
다행히 별 다른 문제는 없고 눈물 양이 부족한 것 같다고 한다.

갑자기 이렇게 병원비가 비싸니까 드는 생각이
감정도 없는 나쁜 사람들이 이기적인 마음에 강아지를 키우고, 이기적인 마음에 아프면 병원비가 비싸니 버리는 경우가 이래서 많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정말 말 못 하는 동물들 너무 불쌍하다..

이 병원의 가격은 이러하다.
여태 다녔던 일반 동네 병원보다는 확실히 비쌌다.

여하튼 중요한 건 노견 댕댕이의 이런 눈병 상황에
가리유니, 옵티뮨 , 맥시트롤 안약 이 세 가지와
의외로 제일 중요했던 게 바로 눈물약!이었다.

노견이라 백내장 지연해주는 안약과 같이 처방받아 샀는데 안약을 넣으면서 지켜본 결과 산책 다녀와서 눈물약으로 세척도 해주고 댕댕이 볼 때마다 눈물을 넣어줬더니 눈꼽 끼는 현상이 덜해지는 것이다.

사람이 넣는 일회용 눈물약이 내가 안구건조증이 있어서 자주 처방받아 타오는 일회용 눈물약이 집에 많았는데 이게 정말 제일 중요했다. (이 브랜드 아니더라도 눈물약 종류는 많이 있는데 무방부제 일회용은 전부 다 괜찮다. 반드시 한번 딴 거는 하루 안에 다 써버리던가 버려야 한다!)

이번에 안과 가는 김에 렌즈도 자주 끼고 지방 가 있어야 한다 하고 많이 처방해 달라고 했다.

생각해 보니 처음 동물병원에서 그냥 눈물약 넣어주란 말을 흘려버려서 댕댕이도 고생하고 비용도 더 들고 했던 것 같다. (사실 너무 눈병이 심한데 눈물 부족 이라고만 하니까 믿지 않았었다;; )

무방부제 일회용 눈물약

이렇게 남은 건 통에 넣어 보관하면 되는데 요즘 눈물약엔 이런 통이 안 들어있다.
예전에 있었던 통에다가 한번 따고 나서 남으면 단 몇 시간이라도 넣어두긴 하는데, 댕댕이랑 나랑 같이 사용하니까 한번 따면 다 써버려서 좋긴 하다. 무방부제라 하루 안에 다 써버려야 한다. 그냥 아침에 나 한번 넣고 남은 건 댕댕이 눈에 넣어주니 일석이조다!

그리고 나중에 강아지 눈에 대해 더 검색해 보고 공부하다 알게 된 건데, 안약 중에 옵티뮨 이란 연고같이 생긴 이 안약이 제일 좋다는 평을 많이 봤다.

다만, 동물병원에서 사면 5-6만 원 정도 가격이 나가서 어떤 분들은 동물약국(?) 이런 데서 반값에 구입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일반 약국에서 강아지 약도 구입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이번 울 댕댕이 아픔으로 인해서 처음 알았다. (사실 13년 동안 크게 아픈 적이 없어서 반려견 약 지식이 그리 많지 않았었다.)

강아지 보험이 없어 병원비가 많이 부담스럽다면 저 안약들 이름을 조금만 써치 하면 관련 내용이 많이 나오며 구입할 수 있는 곳을 알아낼 수 있다.

물론 안과 검사를 한 번도 안 해 본 견주들은 전체 검사는 한 번쯤 확실하게 하고 나서 큰 이상이 없을 시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어떤 원인이 있을지 모르니까 검사할 때 팁은
한번 병원에 갈 때 전체적으로 다 해줄 수 있는 병원으로 가자. 안 그러면 똑같은 검사를 또 권유하는 병원들이 있어서 이중으로 든다.

약을 넣고 나서 2주 뒤에 또 오라고 했지만 이 병원은 말 못 하는 아픈 강아지를 너무 돈으로 보는 것 같아서 다시 가고 싶지 않다. 솔직히 강아지 데리고 들어가서 저 검사들을 다 했는지도 의문스럽다. 강아지 동물병원도 수술 이외의 치료들은 보호자가 같이 들어가서 안정된 상태에서 치료받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애기가 나왔는데 얼마나 곤욕을 치렀으면 부들부들 떨면서 나한테 안기자마자 수의사 선생한테 고래 소리 지른다. ㅠㅠ

검사를 여러 가지 하고 이상이 없어서 안 가도 될 것 같다. 그냥 동네 가까운 병원으로 다녀도 될 것 같다.
한번 갈 때마다 수십만 원은 기본인 것 같아서 수술도 아닌데 더는 멀리까지 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여기는 건강검진 검사 항목들의 비용을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확실히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여하튼 눈물약은 내가 안과에서 처방받는데 실비까지 되니까 어차피 일회용 한번 따면 항상 눈물이 남았는데 저렴하게 울 댕댕이까지 넣어주니까 일석이조의 탁월한 안약이다!

사람에게 눈물이 필요하고, 침이 필요하고 하는 이유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아프지 않게 하기 위함인 거라 사람이든 동물이든 기본부터 고쳐야 한다는 게 이번의 교훈이었다.

여기저기 세 군데나 병원을 옮겨 다니며 검사비용이 많이 들었지만 이번 계기로 댕댕이들 주인들에게도 팁도 알려줄 수 있고 나도 댕댕이 눈병과 동물약국(?)에 대해 알았던 좋은 경험이었다.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만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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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역 지하에 광역버스 환승센터 약국이 있는데 이곳에서도 동물의약품을 판매하는 것 같아요. 찾으시는 강아지 고양이 약 문의 해 보시고 병원에서 처방내려준 약을 장기간 사용해야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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