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난자동결 과배란 폴리트롭 300IU 주사 2틀째 증상
40대 난자동결 시작 차병원 진료 과정 주사 약 비용 증상 등 - https://fingeronline.tistory.com/m/425
오전 중에 맞으라고 해서 나는 아침잠도 많고 해서 시간을 너무 일찍 잡으면 스트레스받을 거 같아서 10시나 11시로 잡고 알람을 맞춰 놓고 잤다.
어제 또 친구들과 놀다 집에 늦게 복귀했고 주말이 걸려서 시작을 했기 때문에 늦잠을 자고 싶었다.
잠을 못 자면 더 힘들 것 같아서 난 수면제 처방받은 걸 먹고 잤는데 잘 자고 10시 전에 눈을 떴다.
냉장고에 있던 폴리트롭 300 주사를 하나 꺼내와서 심호흡하고 준비를 시작했다.
주사 자체를 너무 싫어하고 바늘만 봐도 소름이 돋는 사람이라 정말 왜 이렇게 떨리는지..
어제 피검사하는 것도 쳐다보지도 못했는데 직접 찔러야 하다니 아침부터 미치고 환장했다.
일단 뚜껑을 빼고 바늘을 봤는데 짧은바늘이지만 그래도 무서웠다 ㅠㅠ
어제 간호사님이 공기 빼다가 약을 흘리거나 낭비하고 그럴 수 있다고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고 맞으라고 했지만
영상들 여기저기 다 뒤져봐도 공기 빼고 맞으라 해서 괜히 손 떨며 안에 공기 아주 조금 밀어서 안에 액체가 살짝 올라온 거 확인 한 다음에 다시 뚜껑을 살짝만 닫아놓고 소독솜으로 배를 닦고 찌를 준비를 했다.
있는 힘껏 아랫뱃살을 다 끌어모아 잡고 90도로 찔렀다..
(생각보다 따끔도 안 하고 안 아프다. 그냥 난 주사 바늘 보는 게 무서웠다)
천천히 끝까지 다 밀어 넣고 10초 센 다음 뺏다.
주사 찌른데 소독솜으로 다시 꾹 10초쯤 누르고 끝.
피 한 방울도 안 나옴.
(휴.. 나의 첫 셀프 주사.. 무사히 성공)
주사 잘 맞았다고 혼자 셀프 칭찬하다가 프로베라 약을 깜박할 뻔했다.ㅋ 15분 정도 지나서 한알 밥도 안 먹고 그냥 먹었다
식후 30분 후에 먹으라고 약사님이 그랬는데 병원에서는 그냥 주사 맞고 나서 같이 먹으라고 했다.
어제는 주사 맞고 바로 친구들 만나서 수다 떨어서 그런지 살짝 배 뻐근함(?) 정도였고 내가 주사 맞고 나온지도 모를 정도로 거의 아무 증상도 없었는데 오늘은 아침에 맞고 오후쯤 머리가 좀 지끈지끈 아프고 종아리 근육통(?)이 있었다. (종아리는 아마 첫날 하도 돌아다녀서 ㅋ 그런 듯?ㅎ)
뭔가 다른 일에 집중하거나 친구들하고 수다 떨거나 그러면 아픈 걸 모르는 거 같은데 주말이라 집에 가만히~ 있으니까 두통을 더 느끼는 걸 수도 있다.
그래도 큰 부작용 없고 이 정도면 아직까지는 할만하다
여전히 주사 맞은 쪽의 뻐근함은 느껴진다.
난자동결 과배란주사 폴리트롭 시작 3일차 - https://fingeronline.tistory.com/m/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