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자동결

40대 난자동결 대망의 채취 시술날! 시술 과정 병원비 동결비용

핑거온라인 2025. 1. 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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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가기 전에 몸무게를 쟤보니 역시나 늘어나 있다.
과배란 주사가 무섭긴 무섭다. 난 2kg나 늘어나 있었다.
시술하고 나면 더 늘어나겠지? ㅠㅠ

보호자는 엄마가 동행해 주셨다.

상담실에서 상담하는데 초음파에서 보였던 4개 난포가 아닌 2개로 적혀 있었다.
“저 두 개밖에 없는 거예요? 분명 4개는 보였는데..”
라고 물으니,
적정 사이즈의 난포를 적어 둔 거라고 한다.
두 개만 크게 컸고 나머지는 작았던 거다.
(그럼 두 개 채취 되려나?.. 이 중 공난포 있음 다 물거품 되는 건가? ㅠㅠ )

일단 수술실로 들어가서 전체 탈의 하고 이런 일회용 원피스로 갈아입는다.

머리끈도 다 빼고 일회용 모자도 뒤집어써야 한다.

시술대에 올라가 내 다리와 팔을 묶는다.
교수님께서 내 얼굴 쪽으로 오셔서 내 손 잡아주시고
잘 뽑아 주겠다고 안심시켰다.
“몇 개 없지만 소중히 다 잘 뽑아주세요 ”하고 부탁했다.
작은 것까지 싹 다 뽑아주겠다고 하셨다. ㅎㅎ(최고!)

교수님 참 단아하시고 말투도 차분하고 나긋하게 언제나 볼 때마다 기분 좋아지는 교수님이시다. 너무 잘 만났다^^

산소 호흡기를 입과 코에 올려놓고 드디어 수면마취.
(무서우니까 빨리 마취 들어가서 자고 싶은 마음..)

시술 시간은 15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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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니 회복실인데
왼쪽 아랫배가 욱신 아팠다 ㅠㅠ
간호사 언니가 어떠냐고 해서 배가 좀 아파요 했더니
이것 때문에 아플 수도 있어요~ 하며
다리를 들으라더니 내 아래 거기서 거즈(?)를 두루마리 휴지 잡아 풀듯이 계속 빼내는 거 아닌가!
헐.. 난 이게 뭔가 했다 깜짝 놀랐다 ㅋㅋㅋ
아니 그게 내 배에 들어가 있을 줄 ㅋㅋㅋㅋ 이거 빼는 게 더 배가 아팠다 하하핫;;; ㅎㅎㅎ
출혈 때문에 집어넣은 거 같은데 피 하나도 안 나오고 깨끗하다고 한다.  시술 후 소변도 봤는데 피 한 방울도 안 나왔다.

상담실서 2개라고 적혀있어서 걱정이 많았었는데
초음파에 본 대로 4개 채취되었다.
(그래 이것도 다행이다.. 이거라도 어디야^^)

이런 카드를 받는다.
난자동결된 확인 카드인가 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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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동결 총비용 (먹는 약값 포함) : 3,967,010원.
예상한 데로 거의 딱 400만 원이 들었다.
왜 천만 원 이상씩 드는 건지 경험해 보니 알겠다 ㅎㅎ;;

세부 내역을 보니,
5년 동결+보관 비가 : 100만 원으로 제일 비쌌었다.
(이것도 난자가 많이 뽑아지면 두배로 든다 ㅋㅋ;)
3년은 좀 더 싼데 5년 보관이 좀 할인된 가격이라 선택했는데 5년 뒤면 나이도 50이다 돼 가는데 3년으로 선택할걸 그랬나(?) 싶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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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휴 여하튼 뽑아 보관해 두니 마음은 좀 편하다.
그냥 이 비용은 ‘심리적 안정 보험’ (?) 하나 들었다 생각한다.
한 개라도 잘 될지 다 버려질지는 사실 아무도 모른다.
노력은 했으니 제일 큰 일은 하나님의 영역이시다.

40대는 최소 40개의 난자가 필요하다고 들었지만 실제 문서 동의서 글에는 사실상 40대는 100개의 난자가 필요하다고 쓰여 있었다. 그만큼 버려지는 것도 많고 안 되는 것도 많아 확률상 아주 아주 많이 필요하다는 거다.
흠….
….
할 말이 없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집에 와서 몸무게를 쟤는데 왜 또 1kg이나 늘었지?..ㅎㅎㅎ
배가 빵빵하게 불러오는 거 같다.
마치 저녁 혼자 3인분 먹은마냥 배가 꽉 찬 느낌이라고 할까..

비싼 보험 들어놨으니 다음 사이클을 위해 돈 버는데 다시 집중 모드 해야겠다.


오늘 저녁부터 항생제만 잘 먹으면 된다.
그동안 시간 지키며 해야 할 숙제가 많아서 정신 없었는데
오늘은 참 여유롭다~^^



40대 난자동결 난자채취 시술 후, 이틀째 증상 - https://fingeronline.tistory.com/m/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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