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만 있었고 사람은 정말 극 소수만 잠깐 봤던 나도 코로나에 걸리는구나..
이틀 전 , 3/24 점심쯤 집에서 아이스커피 한 모금 마셨는데 갑자기 몸이 으스스하더니 몸이 뻐근한 몸살 같은 기운이 스~ 윽 느껴졌음.
비타민들 각종 영양제들 싹 다 챙겨먹었음.
혹시 몰라 집에 있던 비타민C+D 영양제를 두알 먹었음.
(참고로 거의 모든 음식 비대면 배달로 시켜먹거나 집에서 pc로 일하기 때문에 사람 만날 일 거의 없었음. 딱 하루 식세기 설치기사님 두분만 집에 오셨고 마스크도 모두 쓰고 있었음 ㅠㅠ) 집에 환기도 자주 시켜서 늘 그래왔듯이 오후에 햇살 좋을 때 잠시 문 활짝 열어놓고 환기시킴.
시간이 지날수록 온몸이 두들겨 맞은것처럼 무겁고 근육이 아팠음. 머리가 살짝 지끈지끈해서 타이레놀 한알+ 애드빌 한알 동시에 먹었음. 저녁쯤 열이 오르기 시작하더니 집에있던 온도체크기계로 해보니 39.4도까지 올랐음.
꽤 고열인데 정신력인지 머리에 아이스팩을 올리고 누워있으니 그나마 버틸만했음. 올려져 있을때만 ㅠㅠ
(고기선물세트에 들어있는 아이스팩을 나는 안버리고 이럴 때 사용하려고 얼려둔 게 있었는데 신의 한 수였음)
아이스 덕분에 고열은 오르락 내리락 해서 견딜 수 있었음.
대신 목이 아파오기 시작함. 건조하고 뭔가 부어있는 칼칼한 그런 느낌.
아이스팩 없었으면 큰일 날 뻔 했는데 고열날때 붙이는
냉각시트 같은거 여러개 미리미리 구비해 두면 좋음.
아니 진짜 제일 필수 ㅠㅠ
아이스팩이 내 고열로 뜨거워지면 빨리 갈아줘야 내가 견딜 수 있는데 다시 얼리기까지 기다려야 해서 이게 제일 고생이었음.
자꾸 열이 나니까 정신 바짝 차리고 밥을 억지로 먹고 바로 타이레놀을 2알을 한 번에 먹고 가습기를 얼굴 근처에 두고 잠이듬.
새벽 3시쯤 깼는데 목이 급속도록 건조해졌고 통증이 오기 시작함. 그나마 사 두었던 가습기 덕분에 아주 심한 통증은 아니고 견딜만한 통증이었던 것 같음. 아래 내가 미리 사 두었던 가습기 였는데 코로나때 정말 요 녀석 아니었으면 극심한 목 통증으로 죽을만큼 힘들었을것임.
완벽 살균되서 그런지 코로나 걸려도 기침을 안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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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또 먹어야 할 것 같아서 사과 한 개를 먹고 비타민을 또 복용하고 타이레놀 2알을 한 번에 다 먹고 다시 아이스팩 올려놓고 잠.
다음날 3/25 아침 사람을 거의 안 만났고 집에 있었기 때문에 코로나란 생각이 전혀 안 들었는데 고열 난 게 좀 거슬려서 자가 키트를 해봄. 결과는 음성.
당연히 아니지 밀착 접촉자가 없는데..
그래서 그냥 목 아픈 게 제일 심해서 솔레쉬트로키 캔디를 사서
계속 물고 누워있었음.
그리고 어차피 집에 혼자 있기 때문에 말도 하지 않으니까 최대한 목을 아끼고 물도 많이 마셔줬음.
이 캔디가 좀 비싼데 (1만원) 이거 대체로 가성비 좋은 마누카캔디랑 용각산 캔디 미리 구비해두고 목 아플랑 말랑 할때 빠르게 해결해 버리는게 좋음. 코로나 생활지원금 고작 10만원 나오는데 주말껴서 걸렸더니 초기에 몸살약부터 자가키트등 약값으로 다 쓰게 됌 ㅠㅠ 혹시 모르니 온라인으로 저렴하게 다 구비해 두는게 좋음. 코로나 걸리면 정말 목 아픈게 제일 큰 고통임.
열은 아이스팩이 탁월한 효과를 주고 있어서 타이레놀은 한 알로 복용했음. 목이 제일 불편했음.
3/26 새벽에 식은땀과 어딘지 모르게 불편한 몸의 느낌 때문에 잠을 설쳤음. 그래도 처음 고열 날 때보단 열을 바로 내려서 그렇게 아이고아이고 할 정도로 힘들지는 않았음. 잠에서 깰 때마다 물을 계속 마셔줬음.
솔직히 몸이 뻐근하니까 물 따라 마시는 것도 엄청나게 귀찮고 버겁게 느껴졌음.
아이스팩은 열이 오르지 않게 이마에 올리고 녹으면 계속 얼리고 하는 과정을 쉬지 않았음. (급한 순간 하나밖에 없어서 이게 제일 귀찮고 서럽고 힘들었음)
늦게까지 잠을 자고 깨도 그냥 누워있었음.
점심때쯤 그냥 뭔가 기분이 이상해서 자가키트 하나 남은 거 사용해봄.
아 놔 ㅎㅎㅎ 결국 ㅠㅠ
어쩐지 처음 느껴보는 돌덩이 같은 근육통이었음. 일단 정신 바짝 차리고 나는 햄버거를 주문했고 유유히 먹으면서 토요일이라 보건소 아닌 2시 넘어서 검사해주는 근처 병원을 검색하기 시작했음.
(햄버거 먹을 힘이 그래도 있다는 게 어제보다 훨씬 좋아지고 있고 고열도 어제였고 오늘은 좀 괜찮아졌는데 의외로 오늘 양성이 나와서 좀 이상했음) 차가운 콜라 먹으면 안 되는데 그래도 먹었음. 근데 아무 맛이 안 나서 놀랬음. 이렇게 미각을 잃어가는구나 ㅠㅠ
엄니가 소식 듣더니 일단 토요일이라 진료 못 볼 수 있으니 약국에 가서 코로나 걸리는 사람들이 먹는다는 약을 이틀 치를 사다 문 앞에 놓아주고 가심.
이런 한방약들 하고 일반 기침 인후통 약
팩에 들은 한약 같은 약은 끓는 물에 살짝 데워서 같이 알갱이 약들과 복용 하면 좋다고 함. (4만원 /2틀치)
토요일 오후 6시까지 한다는 근처 병원에 일단 가서 검사 받음.
자가키트 양성이어도 보건소가 아닌 일반 병원이라 6300원 비용 나옴.
30분 후 결과 나온다더니 나는 코에 쑤시고 검사 들어가자마자 질문이 있어서 물어보고 있는데 ‘양성이시네요’ 바로 결과 나와 알려줌 ㅎ
어차피 양성이라 진료를 못 보니 약 처방은 못 받음.
주말껴서 걸리니 약도 쌩 내돈으로 다 사야함 ㅠㅠ
평소에 아파서 병원가서 처방받고 실비처리 받고 하는 그런 과정이 없으니 쓸대없이 이거저거 약 사보며 돈만 나감.
빨리 나아야 하는게 중요하니 기다렸다가 처방 받을수도 없고 ㅎㅎ
보건소에 안가도 자동으로 전산에 올라가서 조금 있으면 아래와 같이 문자 날라옴.
- 격리대상자 : 아무개
엄니가 사다주신 약을 뜨끈하게 데워서 먹고 이제부턴 7일 자가격리.
뭐 백신 안 맞으면 맞은 사람보다 더 아프다는 둥 그런 소리 들 하던데 난 퓨어 미 접종자인데 진짜 하루 정도만 좀 견딜만할 정도로 아프고 밥도 잘 먹고 그냥저냥 스윽~ 후딱 지나갔음.
백신으로 돈 벌고 병실로 돈 버는데 요즘 사람들이 백신 안 맞고 그냥 그러려니 하니까 자꾸 뉴스 내보내네. ㅋㅋ 백신 안 맞으면 큰일 난다는 둥 ㅎㅎ
나는 백신 맞은 친구보다 훨 훨씬 덜 아프고 아주 짧았음.
코로나 확정 판정받은 날 이러고 사과 먹으면서 글 쓰고 있을 정도임. 신기한게 사과가 그렇게 땡기드라~ ㅎㅎ
(근데 아무 맛이 안남. 뇌가 맛을 기억해서 먹는거임. 미각상실 ㅠㅠ)
말 한마디도 안하고 최대한 목을 아끼고 가습기를 충분히
틀어놓고 아이스팩을 머리에 올려두고 비타민을 많이 섭취 하고 아이고 아이고 하고 누워만 있는게 아니라 환기도 시키면서 산소도 들이켜주고 미각 잃어도 먹으려도 노력하니까 생각보다 빨리 두통과 고열 근육통은 없어진 듯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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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감이 느껴지는 좀 따가운 이 목 만 빨리 정상으로 돌아와라 어서. ㅠㅠ
코로나 안 걸리려고 하는 아기강아지 #격리중 #covid19
https://youtube.com/shorts/C0aIS1OIp3c?feature=share
*추가 증상 글 덧붙임.
확진 판정 받을 시 이미 열은 초반에 잡아서 그 후로부턴 다시 열 안나고 일요일 3/27 에 목이 최고 아팠으며 (아픈 증상 중에서)
다행이 기침이 안나와서 물 마실때만 따끔 거리고 평상시엔 너무 건조함만 느껴짐. 월요일 3/28 목도 그렇게 아프진 않지만 마른기침과 콧물 코막힘이 생겨서 비대면 진료로 근처 병원에 전화걸어 처방약을 받음. 코로나 비대면 진료 가능한 병원 검색해서 전화하면 의사가 직접 전화주심. 약국에 처방전 내려주면 (처방 약값은 무료) 받아 올 사람 있으면 대신 받아주고 없으면 김집사 같은거로 학생들에게 약국 심부름 시키면 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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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선생님과 전화 통화할 때 증상 잘 말하고 코푸시럽도 처방 해 달라고 말했음. 초반에 코로나인지 몰랐을때 전 버전 코프시럽 먹어봤는데 너무 약 맛 나서 별로였는데 전에꺼보다 바뀐 이번 맛이 더 먹을만 함.
생각했던것 보다 미접종자인데 그렇게 아프지 않아서 다행인데 제일 큰 문제는 밥도 다 들어가고 잘 먹는데 미각을 잃었다고 생각했는데 3일째부터 짠 맛이 너무 강하게 느껴져서 큰일임 ㅋㅋㅋㅋ
피자를 먹어도 덮밥을 먹어도 엄청 엄청 나게 짜다. 이건 미각 잃은게 아니라 소금의 맛을 너무 강하게 느낀다. 클났다.
간이 되어있는 음식을 먹으면 소금을 씹어먹는 느낌 혀가 짜서 얼얼한 느낌이 난다. 이건 뭐지 대체???
미각에 둔감해진게 아니라 미각에 민감해지는 부작용도 있나?
어트케 소금맛이 너무 강해 ㅠㅠ
*** 코로나 자가격리 7일 격리해제 후 증상 ***
1-3일 간은 그간 입맛이 없으니 밥을 잘 못 먹어서 그런지 기력이 없음. 살짝 마른기침은 나는데 폐에 문제 있다기 보다 코와 목구멍 이어지는 공간에 콧물이 붙어있어서 나오지도 않고 답답한 불편함에 기침을 일부러 하게 됌. 초반에는 목 통증이 불편했다면
7일 이후부턴 일주일간 콧물 가래 때문에 누워있기 상당히 불편함. 휴지 한통은 그냥 쉽게 날라감 ㅠㅠ
목구멍 뒤에 가래가 붙어있는 답답함에 하두 코를 풀어서 살짝 코피가 비춰질때도 있음. 놀라지 않아도 됌.
물을 마셔도 그닥 후련하게 안내려감.
이 콧물 가래 관련 증상들이 정말 심히 답답하고 불편함.
혼자있음 가래 뱉고 코 풀고 별 짓을 다해도 눈치 안보이지만 둘 이상 지낸다면 눈치보여서 자꾸 코 훌쩍 거리고 가래 뱉어내려고 시도하는 사운드 못 낼것이니 너무 불편하면 코 세척제 사서 하는것도 도움 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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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증상 외에는 살짝 두통이 하루 이틀 정도 더 있었고
다 견딜만한 증상임. 기침이 없었어서 너무 다행임.
휴지와 물티슈는 충분히 구비해 두도록.
항상 풀고 항상 내가 머문 자리는 닦아야 하니 ㅠㅠ
하다못해 쓰레기봉지까지 격리후에 모아서 소독해서 버리라고함 ㅋㅋ 울 집은 향균비닐 봉투로 묶어 버리는 쓰레기통이라 완전 밀봉해서 종량제에 다시 넣어 버리긴 했지만 여튼 쓰레기가 많이 나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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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미접종자들이여! 코로나 걸려서 무서워 하지 말고
증상이 맞은 사람보다 오히려 미비한 사람도 있으니 아이스팩으로 고열만 잘 가라 앉히고 가습기 충분히 틀어서 목 통증에 잘 신경쓰면 됌.
이겨버리자 코로나!
힘. 내. 세.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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