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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견4

(69일전) 반려견과의 이별이 다가오는 순간은 생각보다 빠르다. 소풍가기 2-3달 전 한동안 힘들어서 일부러 영상들을 꺼내 보지 않으려 했지만 기억을 더듬어서 천천히 상태를 올리기로 했다. 이렇게라도 알리면 내가 지난날에 그랬던 것처럼 누군가 아픈 반려견을 위해 검색을 하고 공부하고 걱정하며 준비하고 있을 거라는 마음이 들어서다. 나는 아이가 나이가 있었기에 입원을 안시켰고 약으로 버티게 했는데 이 또한 후회를 하는 사람 중에 한 명이다. 입원을 안 시키고 끝까지 주인 곁에 둔 것은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기침도 심하지 않은 아이에게 심장약을 먹이기 시작한 건 후회를 한다. 카페에서 정보를 얻고 여러 병원을 찾아가고 그렇게 돈을 써가며 애를 살려보겠다고 노력했지만 결국은 쓰디쓴 약을 강제로 먹여가며 아이를 더 힘들게만 한 것 같다. 몸은 노화 속도가 빨리 진행되어 .. 2021. 2. 8.
우리 쭈 심장 검사 엑스레이 (1) 10/2 호흡이 거칠어지고 갑자기 한쪽 다리가 굳은 것처럼 쭉 펴서 들었다가 구부리고 내려놓지 않는 이상한 자세를 보였다. 앉아서 다리도 부들부들 떨었다. 10/3 다음날 급한 마음에 병원 방문함. 청진 소리에 심장이 세는 소리가 심해서 일단 엑스레이 찍고 혈액검사 10종 함. (콩팥수치 검사만 하려고 했는데 불안해서 조금 더 추가해서 10종 해달라고 함) 심장이 선명하지 않고 우측 부분이 하얗게 보이는 게 폐수종 의심. 혈액검사는 다행이 당뇨가 있다거나 정상수치를 크게 벗어나는 건 없었다. (우리 쭈 3킬로에서 최근 3.5킬로로 살찜) 다리 떠는건 아무래도 13세 노견이라 관절도 약해질뿐더러 근육이 퇴화가 되는 현상일 수 있다고 한다. 갑자기 서 있는 자세도 다리에 힘이 없어서 뒷다리가 벌어지곤 했다... 2020. 10. 4.
13세 노견. 내가 정신을 바짝 차릴 때가 왔다. 반려견 노화의 가속화 2개월 전까지만 해도 산책할 때도 너무 잘 걷고 산책 갈 때만 되면 너무 좋아서 방방 뛰고 그랬던 아이가 어느 순간부터 켁켁 거리며 기침을 조금씩 하기 시작하더니 조금만 좋아서 흥분하면 마른기침 같이 켁켁 거리기 시작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조금씩 약해지나 보다 했지만 두 달 전에 한번 아이가 새벽에 다리가 힘이 풀리며 이상한 증세를 보였던 이후로부터 많이 약해져 가는 게 계속 보여서 나도 이제 슬슬 마음의 준비를 할 때가 왔음이 점점 느껴진다.그날은 너무 놀래서 미리 알아놨던 24시 동물병원을 급하게 갔었다. 가는 중에 엄마가 계속 몸을 마사지해 주고 쓰다듬어 내려줬더니 병원 도착해서 괜찮아지긴 했다. 병원에서는 혹시 발작할 수도 있으니 입원시키고 싶으면 시키고 가라고 했지만 솔직히 입원하고 애를 병원.. 2020. 10. 2.
벌써 13년... 우리 할배 벌써 13년.. 아프지마. 할아버지 나이 60대와 같으려나.. 아프지말고 건강하게만 살아줘. 너에게 최선을 다 할께! 남잔데 맨날 핑크 삔에, 핑크 옷에, 머리 묶고 막 그래서 미안해 ㅠㅠ 앞으로 파란거로 좀..;; 2020.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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