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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이거 알아?

리모와 여행가방 비번이 잠겨서 인천공항서 강제로 푼 썰 식겁했던날.

by 핑거온라인 2024.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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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리무진 버스 예약 시간이 다가오는데 마지막 가방을 닫는 순간 뭔가 께름칙한 느낌에 다시 오픈을 하는데 가방이 안 열리는 것이다!!!
분명 잠금번호 000 난 아무 설정 안 해놨는데 아무리 열어도 안 열리는 것이다.
일주일간의 입을 옷을 다 맞춰서 며칠 동안 열심히 짐 쌌는데
순간 다시 짐은 다른 가방에 쌀 수 없고 리무진 타러 바로 출발해야 하고 별의별 생각이 나면서 식은땀이 났다.  
친구들도 공항으로 출발한 상태라 난 무조건 떠나야 했다

리무진 안에서 옷 한 벌로 일주일을 버텨야 하나,
도착해서 망치 같은 걸로 부숴버려야 하나 하며 그냥 멘붕에 멘붕이었다 (호주 도착하자마자 더우니 가벼운 원피스 한벌은 따로 기내손가방에 넣어 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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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리무진 안에서 온갖 써치와 난리난 단톡 친구들의 써치로 가방 수선집에서 잠긴 클립을 비용을 내고 땄다 ㅠㅠ
다행히 내가 미팅시간 한 시간 전에 도착해서 시간이 남아서 천만다행이었다.

좀 더 이야기를 보태면 사실 수선집에서 비번을 풀으리라곤 의심쩍어서 공항 내리자마자 미국처럼 강제로 여는 열쇠 없냐고, 열 수 있는 방법이나 열어주는 곳 없냐고 여기저기 직원들 붙잡고 엄청나게 도움을 요청했었다..
시간 맞춰 체크인 못할까 봐 식은땀 주룩 나고 정신이 없는 상황에 도움을 간절히 요청하는 상황인데도 아무도 자기 일처럼 걱정해 주는 직원은 공항에서 단 한 명도 못 봤다…
다 고개 절레절레… ㅋㅋㅋ
이때 잠깐 그렇게 친절한 한국의 직원들 왜 이러냐고 약 40분을 실망했다 ㅋㅋㅋ

가방 수선집에서 비밀번호를 풀어주리라곤 전혀 생각 못했는데
대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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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비행기라 터미널 1이 문을 닫아서 터미널 2 지점까지 고생고생 이동했다 다시 되돌아왔다.

시작부터 끔찍했는데 라운지 들어가 밥을 먹고 나서야 제정신이 돌아왔다 ㅋㅋㅋ
휴 이제는 가방 닫을 때 천천히 닫아야지.

원인으로 파악된 건 내가 가방을 닫는 순간 버튼을 돌려서 돌아간 것 같다고 한다.
성격 급함을 지적해 주신 사장님.. 가방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

옷이 구겨질까 봐 하루라도 더 열어놓았던 건데
다음 여행 때는 그냥 전날 아주 천천히 여유 있게 잠가야겠다..

‘또 한번의 여행의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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