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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나의 할배와 두 친구

파스텔 사랑앵무(잉꼬) 두 마리 욕조 만들어 주기

by 핑거온라인 2020.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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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겨울.
파스텔 톤의 노랗고 에메랄드 빛깔의 예쁜 너를
추운날 누가 잃어 버린건지..

건물에서 방황하고 있던 예쁜 새가
우리 엄마를 따라왔다.

주인이 있을까 싶어 여기저기 찾아 주었지만,
발견된 곳과 주변 건물에는 새를 키운 사람이 없었다.

겨울이라 집으로 들어가지 못하면 얼어 죽을것 같았다.
초롱이라고 이름 지어주고
혼자 그렇게 오래도록 우리 식구로 키웠다.

어느날 초롱이가 너무 외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장안에서 혼자 노는 초롱이가 가여웠다.
새집을 돌아 파스텔톤의 스카이블루 빛을 가진 예쁜 칼라의 구르미를 대려왔다.

구르미라고 이름 지어줬다.

구르미 와 초롱이

처음엔 둘이 어색한지 잘 싸우기도 하더니
이제는 둘의 행동이 닮아간다.

새장 안에 가둬 두는게 너무 안타까워 보여
우리 집은 베란다를 통째로 얘네들에게 넘겼다.
베란다 천장에 달린 자동 빨래 건조대는 애네들의 놀이터가 되었다 ^^;

겨울에는 추워서 거실에 큰 모기장을 설치에 안에다 이것저것 버려질 것들로 재활용 해 놀이터를 만들어준다.
윙컷도 안해준다. 아빠가 싫어하신다.

구르미 처음에 윙컷이 되어 대려왔는데 조금밖에 날지를 못하고 퍼덕이니까 너무 불쌍해 보인다고 우리는 그냥 날게 한다. 대신 다치지 않도록 항상 주의해서 베란다 넓은 공간을 만들어주고 윙컷을 안했으니 유리문에는 날다가 부닥칠수도 있으니 색이 있는 커튼이나 스티커로라도 투명하지 않게 해준다.

목욕하는 곳에 물이 주르륵 떨어지는 소리로 호기심 자극해 목욕하게 만들고 싶었는데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

아이들에게 유명한 콩순이 장난감 중에 싱크대 텃밭놀이를 발견하여 이걸 목욕탕으로 만들어 주면 되겠다 싶었다!
https://youtu.be/L2IUmDIm5uo

콩순이 싱크대 활용한 새 목욕탕

 

대욕장을 넣어주고 물을 틀어주니 호기심에 왔다갔다 하더니 구르미는 목욕을 즐긴다 ㅎㅎ
얘는 좀 원래 새로운 놀이기구에 겁이 없다.

싱크대 장난감이라 정말 물이 나오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호기심 용으로 물 소리만 살짝 들리게 잠깐 틀어놔주면 둘이 소리에 반응하고 싱크대로 모여든다.

초롱이는 아직 무서움이 많아서 적응기간이 좀 오래 걸린다.

같이 들어있는 텃밭은 튀김방지 모이통으로 활용했다 ㅎㅎ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당근 무 등 채소들이 들어있는데 요것들은 장난감으로 새장에 넣어놔줬다.

얘네들 목욕하는 모습 보고있으면
너무 뿌듯하다. ^^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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