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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나의 할배와 두 친구

강아지 사망 신고 2014년 이전 내장칩 등록은 자동 소멸.

by 핑거온라인 2020.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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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반려견 화장 증명서

바로 보내주기 싫어서 오열하는 바람에 예식일을 하루 미뤘었는데 증명서에는 원래대로 기록이 되어있네요..

반려견 사망신고 절차 안내문

사망신고 하기 싫은 마음도 있었고
그렇게 이쭈가 별이 된지 한달이 되었어요.
화장후 화장 등록증을 받고 한달 이내에 사망신고를 하라는 내용을 들었는데 일부러 한달을 꽉 채웠네요..
아직도 인정하기 싫은 별이 되버린 이쭈..

제일 좋아했던 슬리퍼 장난감 쥐어주고
남의 손에 맏기지 않고 직접 내가 모든 몸을 닦아주었다.
살아있는 것만 같았던 이쭈의 손을 잡고 느끼고.
분골되어진 이쭈의 마지막 흔적.


동물보호 관리시스템에 들어가 10년전에 한 내장칩 번호를 조회했는데 조회가 안되더라구요..

지금은 반포에서 이사를 와 있어서 다행이 아이폰 메모장에 2010년 내장칩 넣었던 그 날짜와 그 동네 동물병원 정보와 당시 바뀌기 전 핸드폰 번호를 적어두어서 전에 다니던 동물병원 전화번호를 찾아 문의를 했어요.
다행이 반포에 그대로 있더라구요.

2010년 3월 25일 중성화 수술을 하면서 내장칩을 해놨었는데 이때는 대한수의사에서 하는거였고,
2014년 서울시수의사에서 동물등록제가 생기면서 이전 기록된 번호들은 사라졌다고 합니다...

뭐지... 왜 이전이 안되고 사라지는건지...

2010년 그 당시 해외에 대려가려면 반드시 내장칩을 했어야 했고 거의 아무도 칩을 삽입하지 않았던 시절이라 생소한 시술을 했던거였어요. 쌀알만한 크기라고 괜찮다고 해서 부작용 날까봐 조마조마 하면서 다른나라 같이 입국하려면 어쩔수 없는 선택을 했던거였어요.

그 당시 번거롭게 알아 알아서 칩 삽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정상 해외로 나가진 않고 이쭈는 계속 한국에 있었지만 동물등록제가 생긴후로 당연히 정보는 그대로 존재할줄 할고 그동안 잊고 살았었어요.

근데 이번에 이쭈 사망신고를 하려고 홈피에 들어가 조회해보니 아예 흔적 조차 없네요... 우리 이쭈 목에는 내장칩을 10년을 달고 살았는데 등록조차 안되어 없어져 있었다니....

그래도 이런 신고 조차 하기 싫어서 한달을 꽉 채운건데 사망신고 자체를 할 필요가 없다니
그냥 우리 이쭈는 사망신고 안하고 평생 남아있는걸로 할래요..

장례식을 미루고 밤새도록 내 품에 함께하고
엄마 품에 있으니 더 편안해 보였던
살아있는것 같았던 우리 이쭈.


어떤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인터넷으로 할 경우,
사망신고 하겠습니까? 라는 질문에
‘네’ 버튼을 누르니...
흔적도 없이 아이가 사라져서 또 한번의 아픔이었다고 하더군요...

어쩌면 다행이에요...
다시 또 사라지는것에 대한 아픔을 느끼기 싫으네요..

사망을 인정하는 ‘네’ 버튼을 내가 누르지 않을 수 있어서.


반려견의 마지막 직감.. https://youtu.be/fc_gQQZ561


우리 이쭈 투병 끝에 무지개 다리 건너 별이 되었습니다.. - https://fingeronline.tistory.com/m/61

우리 이쭈 투병 끝에 무지개 다리 건너 별이 되었습니다..

11월 10일 우리 이쭈가 오후 2:28분 마지막 숨을 쉬고 가족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반려견의 마지막 직감.. https://youtu.be/fc_gQQZ561g 10월 3일 심장약을 시작으로 그 후, 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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