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힘들어서 일부러 영상들을 꺼내 보지 않으려 했지만 기억을 더듬어서 천천히 상태를 올리기로 했다.
이렇게라도 알리면 내가 지난날에 그랬던 것처럼 누군가 아픈 반려견을 위해 검색을 하고 공부하고 걱정하며 준비하고 있을 거라는 마음이 들어서다.
나는 아이가 나이가 있었기에 입원을 안시켰고
약으로 버티게 했는데 이 또한 후회를 하는 사람 중에 한 명이다.
입원을 안 시키고 끝까지 주인 곁에 둔 것은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기침도 심하지 않은 아이에게 심장약을
먹이기 시작한 건 후회를 한다.
카페에서 정보를 얻고 여러 병원을 찾아가고 그렇게 돈을 써가며 애를 살려보겠다고 노력했지만
결국은 쓰디쓴 약을 강제로 먹여가며 아이를 더 힘들게만 한 것 같다.
몸은 노화 속도가 빨리 진행되어 다 망가지는데 심장약과 스테로이드를 먹여본들 무슨 소용인가...
모든 노견들이 심장이 좋지 않은 건 다 똑같았다.
기침이 심하지 않았는데도 심장을 강제로 뛰게 하기
위해 먹이면 대신 콩팥이 나빠진다.
하나를 얻으니 하나를 잃는다.
무슨 짓을 한 건지..
사망 직전까지 약을 먹였으니.
생각이 짧았다.
지나고 보니 그렇다..
전에도 글에 썼지만 다시 돌아간다면
수백만 원의 병원비와 약값으로 차라리 정원이 있는 개인펜션을 장기간 빌려 맘껏 뛰어놀라고 풀어주고 요양을 시킬걸 그랬다.
노견이라 mri도 위험해서 찍지를 못하고 약만 먹였다.
정확한 검사를 못한다면 약도 먹이지 말걸 그랬다.
약 먹이고 나서부터 급속도록 안 좋아져서 다 후회된다.
강아지는 말을 못 하니까..
약이 부작용이 나타났음에도 계속 먹인 것 같다.
병원에서는 먹여야만 한다니까...
또 심장약은 한번 먹이면 중간에 절대 끊으면 안 된다고들 알고 있으니.
(거꾸로 생각하면 엄청 무서운 약이라는 것이다. )
1분 1초라도 아이가 좋아하는 거 해주며 더 많이 행복감을 느낄 수 있게 교감하고 걸을 수 있을 때 더 많이 산책시켜주고 원 없이 냄새 맡게 해주지 못했음을 후회한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며 아이가 겪었던 영상을 하나하나 올릴 것이지만 앞으로 보면 알겠지만 노견의 강아지가 한번 이상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면
남은 날이 얼마 안 남았다는 거를 받아들여 준비를 해야 한다.
강아지의 한 달이 사람의 1년의 시간이란 것을..
강아지 앞다리 드는 의심 스러운 행동 - https://fingeronline.tistory.com/m/52
강아지 앞다리 드는 의심 스러운 행동
이쭈가 앞다리를 드는 모습이 몇번 보였다고 여러번 로컬병원으로 검사하고 심장약 타러 갈때 마다 얘기를 하는데 심장이 더 중요하다고 다리는 나중에 고쳐도 된다고 한다.. 자꾸 찝찝하다. 기
fingeronline.tistory.com
(40일전) 앞다리 드는 행동과 다리떨림 증상이 시작되다. 노견 반려견과의 이별. 노화의 빠른 진행. - https://fingeronline.tistory.com/m/95
(40일전) 앞다리 드는 행동과 다리떨림 증상이 시작되다. 노견 반려견과의 이별. 노화의 빠른 진
반려견과의 이별이 빨리 진행 되리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갑자기 앞다리를 하늘 높이 드는 이상 행동을 보였습니다. 몸이 아픈건지 앞다리가 이상해서 무서워 떠는건지 다리가 떨리는 모습이
fingeronline.tistory.com
(69일 전) 반려견과의 이별이 다가오는 순간은 생각보다 빨라요. https://youtu.be/Gup4NpkSomg
'동물도 똑같이 아픔을 느낀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40일전) 앞다리 드는 행동과 다리떨림 증상이 시작되다. 노견 반려견과의 이별. 노화의 빠른 진행. 마음의 준비와 이별연습 (4) | 2021.02.14 |
---|---|
강아지 고양이 동물약국 /잠실역 환승센터 약국도 참고하세요 (0) | 2021.02.10 |
길냥이들을 위한 가성비 좋은 대형 20kg 사료 (0) | 2020.08.07 |
[유기견 백구] 백구야 밥은 먹은거니..? (0) | 2020.08.05 |
동네 떠돌이 백구 주인을 찾아요 (0) | 2020.08.02 |
댓글